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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희소식', 유한준 1군 복귀 앞둬


퓨처스 리그 출전하며 타격감 회복에 속도 올려

[류한준기자] 멀어 보였는데 어느새 따라잡혔다. kt 위즈는 지난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1-11로 졌다. 같은 날 한화 이글스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6-5로 이겼다. kt는 최하위였던 한화에 공동 9위 자리를 내줬다.

이런 두 팀이 14일부터 주중 3연전에서 만난다. 밀리는 팀은 최하위(10위)로 떨어진다.

kt는 한화가 부담스러운 상대다. kt는 지난주 2승 4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4승 2패로 선전했다. 4승 중 두 차례가 끝내기 승리일 정도로 뒷심이 좋아졌다.

그러나 kt도 전력 보강 요소가 있다.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빠져 있던 유한준(외야수)이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조범현 kt 감독은 12일 넥센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한준에 대해 언급했다. 조 감독은 "퓨처스에서 타격과 수비에 나선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다음주쯤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다.

시기상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치르는 동안 1군 콜업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유한준은 지난달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다쳤다.

수비 도중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후 치료와 재활을 겸했고 전북 익산에 있는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해 재활군에서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유한준은 지난 7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 경기에서 부상 이후 첫 실전에 나왔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두 차례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그는 9일 롯데전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10일 상무(국군체육부대)와 경기에서 다시 안타를 치며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1일 상무전부터는 우익수 수비에도 나서며 경기 감각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상무와 경기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퓨처스 경기지만 타격감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 유한준은 퓨처스에서 6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kt는 유한준 외에도 두 명의 베테탕 타자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상현과 이진영이다. 김상현은 허리 통증, 이진영은 옆구리쪽인 복사근을 다쳐 각각 1군에서 빠졌다.

조 감독은 "(김)상현이는 현재 정상 컨디션과 견줘 80% 정도 회복한 단계"라고 전했다. 이진영은 세 선수 중 복귀가 가장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

조 감독은 "(이)진영이는 아직 타격을 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 본인이 OK라고 할 경우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kt 입장에서도 이번 한화전은 물러설 수 없는 시리즈다. 유한준이 가세한다면 타선 보강에 분명 도움을 줄 수 있다. kt는 올 시즌 지금까지 한화와 상대 전적에서 4승 1무 1패로 앞서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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