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박주현은 신재영과 함께 선발로 나서며 팀 마운드에서 새 얼굴로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박주현의 최근 투구내용이 좋지 않다. 지난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는 1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8피안타(1피홈런) 3볼넷을 허용하면서 무려 9실점이나 했다. 절치부심한 박주현은 15일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 두 경기 연속 조기강판을 당한 것이다. 3.1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흔들렸다. 1회초 톱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김문호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후 연속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황재균에게 2루타, 짐 아두치에게 안타, 최준석에게 안타를 잇따라 내줬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박주현은 3회초 1사 1, 2루 위기를 실점하지 않고 넘겼다. 그러나 4회초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두타자 김준태에게 안타를 내주고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상황이 됐다.
그러자 넥센 벤치가 움직였다. 박주현을 강판시키고 좌완 박정준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박주현의 자책점은 늘어났다. 박정준이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았다. 박주현이 내보낸 주자 김준태가 홈을 밟았다,
박주현은 시즌 초반 잘 나갈 때와 달리 투구의 영점이 잡히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제구 불안이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의 빌미가 됐다.
롯데 타선은 4회초 박정준을 상대로 점수를 더 뽑았다. 만루 기회에서 최준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김상호와 김준태가 잇따라 2타점 적시 안타를 쳤다. 롯데는 9-0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