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베테랑 타자 박용택(37)이 주루 중 송구에 맞는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하기 어려울 듯하다.
양상문 LG 감독은 1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박용택의 상태에 대해 "어깨 근육 부위가 아닌 약한 곳에 맞았다"며 "오늘은 휴식을 취한다. 화요일 정도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내야안타를 치고 상대 악송구로 2루를 향해 달리던 중 송구에 왼쪽 어깨를 맞았다. 당시 단순 타박상이라는 판정과 함께 곧장 교체 아웃된 박용택은 17일 KIA전에도 결장했다.
이날 KIA전까지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하게 된 박용택. 경기 전 박용택은 "나이가 들어서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맷집이 없어졌더라"며 농담을 한 뒤 "다음주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안되면 테이핑이라도 하고 뛸 생각"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올 시즌 박용택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타율 3할4푼에 6홈런 30타점을 기록하며 LG 타선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모습.
그러나 불의의 부상은 피할 길이 없었다.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는 심재민의 투구에 헬멧을 강타당하며 교체되기도 했다. 올 시즌 벌써 두 번째 공에 맞는 부상으로 불운을 겪고 있는 박용택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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