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방망이가 다시 매섭게 돌았다. 김현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에 있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5타수 3안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힘을 실었다. 볼티모어는 11-6으로 토론토에게 승리했고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3할2푼7리에서 3할4푼으로 끌어올렸다.
전날 치른 토론토전에 결장했던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자 맹타를 선보였다.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치렀고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지난 18일 열린 토론토와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0-0이던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다. 토론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던진 2구째를 밀어쳐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후속타자 마크 트럼보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2루에서 포스아웃됐으나 볼티모어는 선취점을 냈다. 2사 3루 상황에서 크리스 데이비스가 적시 안타를 쳐 1-0으로 앞서갔다. 볼티모어는 계속된 기회에서 맷 위터스가 2점 홈런을 쳐 3-0까지 달아났다.
4-4로 맞서고 있던 3회말,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나왔다. 스트로먼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댔으나 이번에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볼티모어가 7-4로 역전에 성공한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김현수는 바뀐 투수 조 비아지니가 던진 초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1, 2루 사이를 꿰뚫어 두번째 안타가 만들어졌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8-4로 앞서고 있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8회말 다시 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현수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토론토 6번째 투수 드류 스토렌이 던진 7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가 3안타를 친 것은 지난 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6일 만이다.
이날 볼티모어 타선은 김현수를 포함해 모두 6명이 멀티히트를 쳤고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로 토론토 마운드를 두들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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