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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NC, 연장 12회 열전 끝 3-3 무승부


한화 7명, NC 5명 투수 동원

[석명기자]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열전을 벌였다. 결과는 다소 허망한 무승부.

한화와 NC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양 팀간 시즌 7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한화가 NC의 15연승 질주를 멈춰세운 바로 다음 경기(22일 경기 우천취소)여서인지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폈지만 승리를 얻은 팀은 없었다.

2위 NC는 이날 kt에 일격을 당한 선두 두산과 승차를 4게임으로 좁혔고, 한화는 공동 9위였던 kt가 두산에 이김으로써 다시 반게임 차 뒤진 10위로 내려갔다.

경기는 흥미롭게 전개됐다. NC가 3점을 먼저 냈으나 한화가 불펜의 힘으로 버티며 추격전을 폈다.

2회말 NC는 이호준의 안타와 손시헌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뒤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김준완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이닝이 끝나는가 했으나 한화 포수 차일목이 바운드돼 옆으로 빠져나간 공을 잠시 놓친 사이 김준완이 전력질주로 1루에서 세이프됐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으로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이종욱과 박민우가 연속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데다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 2회도 못 마치고 일찍 강판되고 말았다. 1.2이닝 5피안타 3실점이 이날 이태양의 투구 성적.

한화 타선도 추격을 했다. 3회초 1사 후 장민석 정근우 양성우(1타점) 송광민(1타점)이 4연속 안타를 때리는 집중력을 보이며 2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김태균이 병살타를 친 것은 아쉬운 장면.

7회초, 한화는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2루타를 쳐 기회를 열었고, 2사 3루가 된 다음 정근우가 투수를 맞고 옆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로 동점을 뽑아냈다. 정근우는 접전 타이밍에서 1루로 슬라이딩까지 해 들어가는 투혼을 보였다. 당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합의판정 요청으로 세이프로 번복됐다.

선발투수 이태양이 1.2이닝만 던지고 3실점하고 일찍 물러났지만 한화에는 강한 불펜진이 있었다. 이태양을 구원 등판한 장민재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박정진이 3이닝을 책임지며 역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부터는 권혁이 마운드에 올라 2.2이닝을 던졌고, 정우람(2.1이닝)에 이어 심수창(0이닝) 송창식(1이닝)까지 필승조와 마무리를 모두 투입했다.

NC 선발투수 스튜어트는 6이닝을 던져 안타 7개를 맞고 볼넷 없이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났는데 7회초 마운드를 물려받은 김진성이 동점을 내줘 아쉽게 승리투수 기회가 날아갔다.

김진성이 0.2이닝 1실점한 후 NC 불펜도 위력을 발휘했다. 최금강(1.1이닝) 임창민(2이닝) 원종현(2이닝)이 무실점 계투하며 한화에 또 승리를 내주지는 않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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