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첫 실전 등판에 나선다. 로버트 코엘로의 대체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맥그레거는 지난 21일 넥센 선수단에 합류했고 22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사전에 알린 대로 멕그레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넥센은 이날 좌완 금민철을 1군 엔트리에서 내리고 맥그레거를 1군 등록했다.
염 감독은 경기에 앞서 맥그레거에 대해 "첫 등판이다보니 신인과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닝보다는 투구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등판이라 무리를 시키지 않겠다. 90구 정도에서 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염 감독은 마무리 투수 김세현에 대해 "오늘 경기는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세이브 상황을 맞더라도 김세현을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김세현은 앞서 지난 24일과 25일 LG전에 연달아 등판했다.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염 감독은 "지난 이틀 동안 투구내용이 조금 좋지 않았다"며 "한 템포 정도는 쉬는 게 더 낫겠다고 본다"고 했다.
김세현은 올 시즌 팀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마무리 자리를 처음 맡았지만 18세이브(2승)로 이현승(두산 베어스)과 함께 구원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LG와 치른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염 감독 말처럼 흔들렸다. 김세현은 24일 경기에서는 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넥센이 7-6으로 앞서고 있던 8회말 이보근에 이어 6번째 투수로 나왔지만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역전 3점포를 맞았다.
25일에도 6-5로 앞선 상황, 9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박용택에게 적시안타를 내줘 6-6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넥센이 연장 10회초 두 점을 내 결국 승리를 거뒀고 김세현은 쑥스러운 구원승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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