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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롯데 '아두치, 어찌하리오'


금지약물 1차 적발시 72경기 출장정지, 사실상 시즌 아웃

[류한준기자] 상승세에 찬물이 쏟아진 셈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8일과 29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문규현이 이틀 연속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문규현은 28일 연장 10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28일 경기에서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타점 역전 끝내기 안타를 쳤다.

그런데 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롯데가 30일 삼성과 3연전 마지막날 경기에서는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외국인선수 짐 아두치 때문이다.

아두치는 지난달 2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가 실시한 도핑테스트에 시료를 제출했다. 문제가 생겼다. 도핑검사 결과 금지약물 성분이 발견됐다,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아두치와 소속팀 롯데는 현재 KADA로부터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월 1일 KADA로부터 결과를 통보 받는다.

아두치는 이에 앞서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된 소명절차를 밟았다. 정상이 참작되더라도 KADA가 발표한 결과가 바뀌지 않는 한 출장정지 징계를 피할 수 없다. KBO리그는 지난 시즌까지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온 선수에게 1차 적발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올해는 징계수위가 1차 적발시 72경기 출장정지로 높아졌다. 도핑테스트의 주관이 KBO에서 KADA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롯데는 30일 삼성전까지 포함해 74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은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이미 절반 이상 일정을 소화했다.

징계가 확정되면 아두치는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뛰지 못한다. 롯데 구단은 "KBO로부터 최종 결과를 통보받지 못해 현재로선 아두치의 향후 거취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며 "(최종)결과가 나온 다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두치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찾는 일도 쉽지 않다. 검증된 선수들은 대부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로스터 포함을 노리고 있다. 일본이나 대만리그 등 다른 해외리그에서 대체 선수를 데려오기도 마땅치 않다.

한편, 최종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경우 아두치는 KBO리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징계를 받는 6번째 선수가 된다. 외국인선수로는 3번째다, 지난 2009년 삼성에서 뛰었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투수)가 첫 번째 사례고 2010년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투수)가 두 번째였다. 에르난데스와 로드리게스는 당시 바로 퇴출돼 KBO리그를 떠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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