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아놀드 레온이 부상 복귀 등판에서 그저 그런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레온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5월 26일 kIA전 한 경기 등판 후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에 매달렸던 레온의 복귀전이었다. KIA전 당시 레온은 5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오랜 공백기 탓인지 레온은 kt 타선을 압도할 만한 피칭을 하지는 못했다. 3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져 4안타를 맞고 볼넷 없이 사구 1개만 내줬다. 탈삼진은 2개. 2실점한 레온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4회말 정인욱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물러났다.
레온이 3회까지만 던지고 강판한 것은 오랜만의 실전 피칭 탓인지 어깨에 약간 무리가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다소 이른 교체를 한 것.
레온은 첫 이닝부터 실점하며 출발했다. 1회말 톱타자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았고, 1사 후 이진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 2루로 몰렸다. 다음 타자 유한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2회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역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박경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1사 3루가 된 다음 김종민의 희생플라이로 2실점째를 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내는 것은 여전했다. 다시 만난 이대형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가 돼 또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이번에는 그래도 레온이 분발했다. 이진영을 삼진, 유한준을 외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0-2로 뒤지던 삼성이 4회초 발디리스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 1-2로 추격을 했고 4회말 들면서 레온은 교체됐다.
레온이 후반기 삼성 마운드에 어느 정도 힘을 보탤지, 이날 경기에서는 3이닝밖에 던지지 않아 가늠하기 어려웠다. 많은 투구를 하지 않았는데 어깨에 무리가 온 것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수원=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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