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던 티아고(23, 성남FC)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와흐다로 이적했다.
알 와흐다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티아고의 영입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올해 초 원소속 구단인 브라질 아틀라티코 페나폴렌세에서 임대 신분으로 성남 유니폼을 입은 티아고는 19경기에 나서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복덩이로 활약했다. 정조국(광주FC)과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등 기량이 점점 오르고 있었다.
그러나 티아고는 지난 13일 수원 삼성과 FA컵 8강전에서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2주 정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한 달 가까이 출전이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애매한 상황에서 알 와흐다의 이적 제안이 왔고 원소속구단 페나폴렌세는 성남과 논의를 통해 최종 이적을 확정했다. 알와흐다가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했고 티아고도 연봉이 크게 오르면서 이적을 선택했다.
브라질 이적 시스템 특성으로 인해 알 와흐다가 지급하는 이적료 일부는 성남도 받는다. 성남은 시즌 종료 후 티아고를 보내려 했지만, 선수의 의지가 강해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 와흐다는 "티아고가 이번주 안으로 UAE에 와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이적이 무산될 여지도 남아 있지만 알 와흐다가 영입을 공식 발표한 이상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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