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마이너리그에서 타격감각을 회복 중인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는 언제즘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현재로선 '알 수 없음'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박병호는 트리플A 강등 이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제 막 불이 붙은 모습"이라면서도 "그러나 미네소타가 언제 그를 다시 부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박병호는 지난 2일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에 합류한 뒤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5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OPS 0.920으로 꽤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한때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자신감도 회복한 모양새다.
문제는 미네소타가 지금 당장 박병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강등된 뒤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18경기에서 12승7패로 상승 페이스다. 여기에 박병호의 대체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케니스 바르가스가 연일 맹타를 선보이고 있다. 바르가스는 빅리그 14경기에서 타율 3할2푼6리 3홈런 7타점에 OSP 1.146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 때문에 미네소타는 현재 박병호가 그리 아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좀 더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할 듯하다. CBS스포츠는 "박병호가 다시 승격하기 위해서는 미네소타가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까지 어떤 결정을 하거나 9월 로스터 확장 시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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