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오만석 "'택시' 탓에 진행병 걸렸다"

[김양수기자] 배우 오만석이 영화 '올레'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스스로 "진행병"이 있다고 고백했다.

2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올레'(감독 채두병) 제작보고회에서 오만석은 마이크를 만지작거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오만석은 "'택시'를 하다보니 진행병에 걸렸다"고 변명했다. 오만석은 현재 tvN '택시'에서 이영자와 함께 MC를 맡고 있다.

'올레'는 인생의 적신호 뜬 세 남자의 일탈을 그린 영화. 다 때려치고 싶은 순간 대학선배 부친의 부고 소식에 제주도로 모인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출연한다.

오만석은 마지막 방송을 앞둔 아나운서 은동 역을 맡았다.

오만석은 "극중 나름 방송사의 메인 앵커다. 겉은 멀쩡한데 속은 문드러져 있는 것이 실제와 닮아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오만석은 영화를 통해 박희순, 신하균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오만석은 "희순 형을 알고 지낸지 십여년 됐고, 신하균은 방송사 앞 식당이나 시사회 등에서 마주치며 언제 함께 연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만나니 정말 호흡이 좋았다. 매일매일이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올레'는 8월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