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덕혜옹주'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대규모 시사를 열었다. 영화를 함께 본 3천여 명의 관객들이 다같이 감동을 나눴다.
전국 12개 도시 릴레이 시사회를 개최하며 개봉 전부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제작 호필름) 팀은 지난 29일 3천 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 부산 영화의 전당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다. 2009년 발간된 베스트 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번 시사회에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의 손예진, 덕혜옹주를 평생 지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의 박해일, 김장한의 동료 독립운동가 복동 역의 정상훈이 참석했다.
영화의 주역들이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현장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허진호 감독은 "열과 성을 다해 만들었으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영화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성 속에 등장한 손예진은 "더운 여름인데 야외에서 보셔야 해서 건강이 걱정된다. 이렇게 꽉 채워주시고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해일은 객석을 꽉 메운 관객들을 바라보며 "좋은 스태프들이 합심해서 만들었다. 재미있게 보시고 묵직하고 깊은 감동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밝혀 현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정상훈은 특유의 중국어 개인기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해 현장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어 "이 영화에 출연하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다.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현장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손예진은 "오늘 행사에 오신 손자와 손녀 분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아온 아픈 시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3천 여명의 관객들 중에서도 3대가 함께 온 가족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배우들은 그 중에서 3대가 함께 참석한 2팀의 가족 관객들을 무대 위로 초대해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페셜 포스터를 즉석에서 전달하며 악수와 함께 포옹을 하는 등 관객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한편 '덕혜옹주'는 오는 8월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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