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완벽한 마무리 솜씨를 보이며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9회 마운드에 올라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구원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9회초,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에 이어 오승환이 등판했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로 나온 엔더 인시아테를 맞아 5구째 3루수 직선타로 유도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고든 베컴을 5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가볍게 투아웃을 잡은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프레디 프리먼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오승환의 승리. 8구째 슬라이더로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한 오승환은 시즌 9세이브째(2승 2패)를 올렸다. 지난 4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8세이브째를 올린 뒤 이틀 만에 세이브를 보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10에서 2.06으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터진 투수 가르시아의 적시안타로 뽑은 선취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애틀랜타에게 1-0 영봉승을 거뒀다. 가르시아는 8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을 뿐 아니라 결승타점까지 직접 올리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8패)째다.
한편, 강정호가 휴식을 취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이날 안방인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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