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도핑 스캔들로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단이 첫 금메달을 유도에서 따냈다.
남자 유도 60㎏에 출전한 베슬란 무드라노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엘도스 스메토프(카즈흐스탄)와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을 따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당시 유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 남자 7명, 여자 4명 등 모두 11명이 출전했다.
국가 차원의 도핑 스캔들로 리우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했던 러시아는 대회를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재를 각 종목별 세계연맹에 떠넘기면서 전면출전 금지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이 가운데 국제유도연맹(IJF)은 "러시아 유도 선수들은 도핑과 무관하다"며 대회 출전을 허용했다. 그간 도핑에 걸인 러시아 유도 선수는 전무했다.
이날 무드라노프는 8강에서 세게랭킹 1위 김원진(양주시청)을 꺾으면서 이변을 일으켰고, 결국 결승까지 승승장구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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