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세계랭킹 1위 안바울(22, 남양주시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안바울은 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유도 66kg급 결승전에서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에 한판패,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바울은 시작부터 공격적이었다. 바실레를 상대로 20초 만에 업어치기 공격을 시도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바실레도 안바울을 노려보며 잡기 싸움에 열을 올렸다. 1분 24초, 안바울이 아쉽게 한판패했다. 순식간에 들어온 밭다리 공격에 당하고 말았다. 안바울은 머리를 감싸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안바울이 결승까지 오른 과정은 좋았다. 4강전에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맞아 정규시간 5분을 득점 없이 보낸 뒤 '골든 스코어'제의 연장전을 펼쳐 꺾은 것은 명승부였다. 에비누마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현 조준호 대표팀 코치와의 8강전에서 0-3으로 판정패 했지만 느닷없이 판정이 뒤집어지며 행운의 4강에 오른 바 있다.
조 코치의 억울한 패배를 알고 있었던 안바울은 에비누마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나섰다. 상대전적 2전 2패로 밀리고 있었지만 자신의 약점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는, 기술로 승부를 걸었다.
서로 업어치기로 탐색전을 벌였고 안바울이 먼저 경기 종료 2분 2초 전 지도를 받았지만 에비누마도 28초를 남기고 지도를 받아 동등한 위치가 됐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49초 만에 안바울이 되치기로 유효를 얻어내며 결승 티켓을 학보했다. 안바울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32강에서는 쟌사이 스마굴로프(카자흐스탄)를 업어치기와 팔가로누워꺾기로 이겼다. 16강에서 킬란 르 블로흐(프랑스)를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 46초만에 업어치기로 절반을 확보했고 종료 50초 전 소매들어 허리채기로 승리했다.
8강전에서는 리쇼트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를 절반승으로 물리쳤다. 1분 53초가 지난 상황에서 업어치기로 절반을 확보했고 남은 시간을 잘 견뎌 4강에 올랐다. 안바울은 난적 에비누마까지 꺾었지만 결승에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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