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년 만에 메달 도전에 나선 한국 여자 하키가 2연패에 빠졌다.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하키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네덜란드에 0-4로 졌다.
8일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1-4로 졌던 한국은 2패째를 기록하며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남은 독일, 중국, 스페인전에서 최소 2승을 챙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네덜란드는 냉정하고 강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초반 그라운드를 넓게 쓰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네덜란드의 강한 압박에 막혔다. 상대 위협적인 슈팅을 막는 데 급급했고 욘커 켈리에게 8분 40초 첫 실점했다.
2피리어드 들며 한국은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켈리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국은 김현지를 앞세워 3피리어드 추격에 나섰지만 마음먹은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에이스 한혜령이 그린카드를 받는 등 위축된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11분께 페널티 코너에서 켈리에게 또 실점했다. 흐름은 네덜란드가 완전히 가져갔고 4피리어드 시작 47초 만에 판 덴 휴벨에게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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