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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이승엽 활약' 삼성, LG 10연승 막았다


최형우-이승엽, 나란히 2안타 3타점씩 올려 팀 승리 견인

[석명기자] LG 트윈스의 파죽지세 연승 행진을 멈춰세운 팀은 9위 삼성 라이온즈였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시즌 11차전에서 최형우 이승엽 등 중심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8-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LG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한 삼성은 9위에 머물렀지만 2연패는 벗어났다.

구단 최다연승 타이 기록인 10연승을 노렸던 LG는 안타수 11개로 삼성보다 1개 많았지만 공격의 결정력에서 뒤지며 아쉽게 9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말았다. LG의 순위는 그대로 6위.

최형우와 이승엽이 결정적인 순간에 제 몫을 해주니 삼성 타선이 위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1회말 톱타자 최재원이 2루타를 치고 나가 진루타와 희생플라이(구자욱)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선취점을 냈다.

최근 9연승 상승세를 탄 LG가 가만 있을 리 없었다. 3회초 박용택이 2루타를 치고나가 연속 진루타로 홈인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양석환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고 이천웅이 투런홈런을 날려 4-1로 달아났다.

돌아선 4회말, 삼성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박해민 구자욱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가 만들어지자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3-4로 따라붙자 이번에는 이승엽이 나섰다. LG 선발투수 허프로부터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5-4로 재역전을 시켜놓았다.

쐐기를 박는 점수도 최형우와 이승엽이 만들어냈다. 최형우는 5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쳐 타점을 올리며 6-4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승엽은 8회말 1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리고 대타 박한이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승리를 굳히는 타점과 득점을 보탰다.

LG는 9회초 김용의가 3루타를 치고나가 이천웅의 땅볼 때 홈인하며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4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김대우가 2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대우는 승리투수가 돼 시즌 4승째를 올렸다.

LG는 두자릿수 안타를 때리며 연승을 달려온 팀답게 활발한 타격을 했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선발 허프가 위기 관리를 못해 7이닝 7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많은 점수를 내준 것도 패인이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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