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접전 끝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에서 싱가포르에 2-3으로 역전패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싱가포르를 맞아 복수를 노렸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해내지 못하며 3시간의 혈투 끝에 눈앞에 왔던 4강 티켓을 내줬다. 한국 여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8 베이징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처음이다.
전지희(24, 포스코에너지)-서효원(29, 렛츠런파크)-양하은(22, 대한항공)으로 구성해 나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서효원이 1단식 주자로 나섰다.
수비 탁구의 달인 서효원은 펑티안웨이에게 세트 점수 0-3(2-11, 10-12, 9-11)으로 패하며 어려운 출발을 알렸다.
2단식에 나선 전지희는 개인전 단식 16강에서 자신에게 1-4 패배를 안겼던 유맹유를 몰아붙여 세트 점수 3-1(11-8, 11-4, 9-11, 11-6)로 이기며 복수에 성공했다. 전지희의 분투로 한국은 경기 점수 1-1 균형을 잡았다.
흐름을 탄 한국은 전지희-양하은으로 구성한 복식에서 저우이안-위멍위 조에 3-2(11-7 11-4 4-11 10-12 11-7)로 이겼다. 2-2 동점에서 5세트를 가져오며 경기 점수 2-1로 앞서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4단식에서 서효원이 저우이한에 0-3(8-11, 9-11, 8-11)으로 패해 흐름을 싱가포르에 다시 내줬다. 서효원은 수비에만 치중하다 놓친 점수가 많았다. 결국, 5단식에서 양하은과 펑티안웨이가 만났고 양하은이 1-3(3-11 11-9 14-16 4-11)으로 지며 4강 티켓을 놓쳤다. 승부처였던 3세트를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른 북한은 세계 최강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김송이(22)와 리명선(24), 리미경(26)으로 구성해 나선 북한은 단식과 복식에서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고 중국에 패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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