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무려 51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전타석 출루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5타석 2타수 2안타 3사사구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7리(종전 0.230)로 높아졌고, 홈런수도 12개로 늘어났다. 타점은 39개가 됐다. 지난 6월20일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 이후 55일 만의 멀티히트. 한 경기 5출루는 지난해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상대 선발 브랜든 매카시와 맞선 강정호는 1회초 2사 1,2루 첫 타석에서 몸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2회 2사 만루에선 깨끗한 적시타를 쳤다. 바뀐 투수 조시 필즈를 두들겨 좌전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3-1로 앞선 3회말 수비에선 2사 2루에서 하위 켄드릭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한 뒤 송구 실수까지 범해 한 꺼번에 시즌 9~10번째 수비실책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스코어가 3-3 동점이 되면서 잠시 얼굴을 들지 못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곧바로 타석에서 만회했다. 4회 2사2루 3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6회 1사1루에서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그리고 8회 5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요원 페드로 바에스의 156㎞ 강속구를 잡아당겨 직선타로 좌측 담장을 넘긴 것. 지난 6월24일 이후 무려 51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4-8로 패해 시즌 57패(58승) 째를 기록했다. 반면 다저스는 65승(51패) 째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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