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캡틴' 정근우(34)가 KBO리그 사상 첫 11년 연속 2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정근우는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1-9로 뒤지던 5회말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올 시즌 정근우의 20번째 도루였다.
1-9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정근우는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이용규의 타석 초구에 3루로 냅다 뛰어 베이스를 훔쳤다. 이후 정근우는 송광민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아 2-9로 따라붙는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정근우는 지난 2006년 45도루를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무려 11년 동안 꼬박꼬박 20도루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세운 10년 연속 20도루도 KBO리그 최초의 기록. 이날 정근우는 자신의 기록을 새로 고쳐 썼다.
한편 지난해 10년 연속 20도루 기록도 청주구장에서 수립됐다. 2년 연속 시즌 20번째 도루를 한화의 제2 홈구장 청주에서 기록한 정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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