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 깔끔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오승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9회초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지난 20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등판 이후 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가 8-1로 크게 앞서고 있던 9회초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오승환은 완벽하게 이닝을 마쳤다. 세 타자 모두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첫 타자 알레한드로 데아자를 2구째, 제임스 로니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는 각각 4구와 6구째 땅볼로 유도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투구 감각 유지 차원에서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깔끔하게 무실점을 막은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82에서 1.79로 낮췄다.
선발 마르티네즈는 메츠 타선을 8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째(7패)를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1로 맞서고 있던 3회말 스티븐 피스코티가 적시타를 쳐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는 랜달 그리척이 솔로포를 쳐 추가점을 뽑았고 5회말 피스코티가 투런포를 쳐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세인트루이스는 7, 8회말에도 추가점을 내 메츠에게 8-1로 승리했다. 한편, 오승환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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