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튀니지를 꺾었다.
한국은 2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65-59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9월9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1회 FIBA 아시아 챌린지 참가를 앞두고 기분 좋게 전력을 점검했다.
튀니지는 세계랭킹 21위로 30위인 한국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튀니지를 상대로 한국은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낚았다. 3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튀니지와의 2차전이 펼쳐진다.
탐색전 끝에 1쿼터를 16-15로 마친 한국은 2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장신 군단 튀니지를 맞아 제공권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이승현을 중심으로 김선형, 허일영이 연속 10득점을 올렸다. 조성민은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전반까지 37-23, 14점 차로 앞선 한국은 3쿼터부터 튀니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튀니지는 높이와 스피드가 살아나며 골밑에서 쉬운 득점을 올렸다. 반면 한국은 외곽 위주로 공격을 풀었지만 적중률이 높지 않았다. 9개의 3점슛 중 2개만이 림을 갈랐다.
결국 한국은 50-44로 6점 차까지 추격당한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튀니지에게 5점을 빼앗기며 50-49,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그러나 한국은 김선형이 특유의 빠른 움직임으로 속공 2개를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54-49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튀니지는 4쿼터 내내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1-58까지 쫓겼다. 이후 양 팀 모두 상대의 강력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무득점 행진을 벌였다. 그러던 중 이승현이 1분37초를 남기고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63-5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은 튀니지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종료 직전 올코트 프레스에서 빠져나와 김종규가 덩크슛을 터뜨리며 65-58로 달아났다.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이승현이 14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민은 3점슛 3방을 포함해 1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리바운드 수에서 39-31로 튀니지에 앞서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29일 농구대표팀 평가전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한국 65(16-15 21-8 13-21 15-15)59 튀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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