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임성훈 박소현이 18년간 MC 호흡을 맞추면서 단 한 번의 언쟁도 없었다고 했다.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시사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9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1회 때부터 18년간 MC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임성훈과 박소현은 "단 한 번도 목소리를 높여본 적이 없다. 그만큼 사이가 좋다"고 밝혔다.
박소현은 "부부가 큰소리나게 안 싸워봤다는 얘기를 할 때 정말 그럴까 싶었다. 한 번도 안 싸우고 10년 20년을 살까 했다"며 "남녀 MC가 트러블이 많다는 얘기를 하시는데 우리는 언쟁을 해본 적이 없다. 마음 상하게 해본 적도 없다. 그래서 오랫동안 할 수 있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임성훈과 박소현은 제작진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임성훈은 "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모든 프로가 부침이 있을 수 있다"며 "제가 기억하는 한 '순간포착' 만큼은 별로 큰 위기가 없었다. 보이지 않는 제작진의 숨은 공이 컸기 때문이다. 시대에 잘 맞는 아이템을 잘 잡고 그 감각을 잃지 않고 제작해준 덕이다"고 말했다.
'세상에 이런일이'는 1998년 5월 가정의 달 특집으로 첫 방송을 시작해 18년 3개월간 900회까지 이어져 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우리 이웃에서 일어나는 4000건이 넘는 사연과 2000명이 넘는 출연자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해 왔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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