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선발투수가 무실점 역투를 하고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이 고루 터져주니 완승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
NC 다이노스가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즌 13차전 원정경기에서 해커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 폭발이 어우러지며 11-0 완승을 거뒀다. 이번 kt와 2연전을 모두 이긴 NC는 시즌 66승(2무 44패)을 올리며 2위 자리를 다졌다.
투타에서 모두 NC에 압도당한 최하위 kt는 2연패를 했고 가장 먼저 시즌 70패(44승 2무)를 안았다.
NC는 쉽게 점수를 쌓았고 에이스 해커가 지킨 마운드는 든든했다.
1회초 박민우의 2루타에 이은 김성욱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낸 NC는 2회초 대량득점으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2회에만 선두타자 이호준의 2루타를 시작으로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 등 6안타를 집중시켜 4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4회초에도 NC는 다시 한 번 타선 집중력을 발휘하며 또 4점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김태군의 2루타가 신호탄이 돼 박석민의 투런포 등 5안타를 몰아서 때려냈다. 9-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의욕을 잃은 kt 마운드와 수비진을 상대로 NC는 7회초 내야안타를 3개나 기록하며 2점을 보탰다.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에 해커는 여유 있게 kt 타선을 잠재워 나갔다. 6회까지 88개의 공을 던지며 단 2안타에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낸 해커는 큰 점수 차로 다소 일찍 물러났다. 시즌 4연승 행진 속에 11승(2패)을 거둬들였다.
반면 kt 선발 정성곤은 처음부터 난타당하며 1.2이닝 8피안타 5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이어 등판한 이상화도 3.1이닝 4실점하는 등 NC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NC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려내며 총 18안타를 기록했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박민우와 김성욱이 나란히 3안타씩 맹타를 휘둘렀고 나성범이 2안타 4타점, 박석민이 투런홈런으로 중심타선의 위력을 보여줬다. kt는 유민상과 윤요섭만 2안타씩 쳐 총 4개의 안타밖에 때리지 못하는 빈타에 허덕였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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