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3번째로 한 경기 3안타 맹타를 선보였다.
이대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은 2할5푼3리(종전 0.245)로 또 다시 높아졌다.
이대호가 가장 마지막으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 7월2일 볼티모어전이다. 당시 그는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좌완 마틴 페레스를 맞아 2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쪽 땅볼을 쳤다. 상대 유격수 엘비스 안드루스가 넘어지면서 잡아 송구했지만 이미 이대호는 1루에서 산 뒤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4회 2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중전안타를 만들었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6회 1사1루 3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중전안타였다. 페레스의 초구를 노려 친 공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가르면서 3연타석 안타가 됐다. 이번에도 후속타자들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이대호는 득점없이 공격을 마쳤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대호는 이날 타격을 모두 끝냈다. 팀이 기록한 8안타 가운데 3개를 스스로 만들면서 분전했지만 시애틀은 1-14로 힘없이 대패했다. 최근 5연패 슬럼프 탈출에 실패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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