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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곽도원이 또 한 번 악역에 뛰어든 이유


"10년 전 김성수 감독과 인연 있었다" 밝혀

[권혜림기자] 배우 곽도원이 영화 '아수라'에서 또 한 번 악랄한 캐릭터를 그려낸 소감을 알렸다.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 제작 ㈜사나이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이 참석했다.

'아수라'는 지옥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곽도원은 '아수라'에서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를 잡기 위해 판을 짜는 독종 검사 김차인으로 관객을 만난다.

앞서 전작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검사 역을 했던 것에 더해 천만 흥행작 '변호인'에서도 악랄한 연기를 펼쳤던 곽도원은 '아수라' 속 김차인 역을 수락하기까지 오랜 고민이 필요했다.

곽도원은 "다르게 하려 굉장히 노력했다"며 "욕망에 대한, 사람으로서 내면적인 것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검사 역이라 처음에 선택하기 힘들었다"고 말하며 10년 전 김성수 감독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 제가 연극을 그만두고 원샷, 투샷, 바스트샷 의미도 몰랐던 때가 있었는데 첫 단편을 했다"며 "그 영화로 미쟝센단편영화제 뒷풀이 자리에 있었는데 김성수 감독이 '그 단편에 출연한 분 아니냐'고 하더라"고 김 감독과의 옛 인연을 꺼냈다.

이어 "저도 김성수 감독님이 누군지 몰랐는데 '비트' 만든 김성수라고 하시기에 벌떡 일어났다"며 "연락처를 주시며 나중에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곽도원은 김 감독을 가리켜 "저에게는 영화 연기에 대해 칭찬해준 첫 선생님, 감독님이었다. 마음 속에 은인처럼 있었다"며 "시나리오도 좋고 배우들도 좋은데 제 검사 역이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고백했다.

김성수 감독은 "계속 부탁했는데, 계속 이런 역만 들어온다고 하더라"며 "지금 현재 곽도원이 잘 된 것이 그 두 편의 역인데 너무 비슷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에 그러지 않았냐고, 꼭 해달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긴 김 감독은 "영화사의 한재덕 대표에게도 매일 매달렸다. 꼭 좀 설득해달라고 했다. 곽도원이 하겠다고 전화온 날 곽도원 빼고 우리 모두 술을 마셨다. 몇 년 새 술을 제일 많이 먹었다"고 그를 캐스팅했던 당시의 기쁨을 드러냈다.

영화는 오는 9월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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