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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비판 받아들이고 참고해 개선하겠다"


중국전 경기 내용 거울 삼아 시리아와 2차전 준비 약속

[이성필기자] "논리적인 비판에 대해서는 잘 받아들여 개선하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소통'을 꺼내 들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자신에게 '독불장군' 이미지가 드리워지는 것에 대해 반성하면서 더 나은 대표팀을 약속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소집됐다. 오는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2차전을 위해 대표팀은 이날 오후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1일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3-0으로 앞서가다 후반 29, 32분 내리 두 골을 내주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며 애를 먹었다. 3-2로 이긴 한국은 축구팬들로부터 좋은 경기를 했다는 호평과 생각보다 아쉬운 경기 내용이었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슈틸리케 갑독은 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회복 훈련 후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꽤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는 등 대화를 통해 선수들과 문제점 및 개선점을 공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내가 추구하고 실행하려는 것들을 선수들이 얼마나 받아들이는지 알기 위해 대화를 나눴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기성용은 주장이기 때문에 긴 대화는 당연했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을 향한 시선에 부정과 긍정이 교차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대화가 오가고 비판하는 것도 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 신경 쓰지 않는다. 논리적인 비판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참고해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리아전은 시리아의 내전으로 제3국인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베이루트의 안전 문제가 걸림돌이 됐고 이후 마카오로 개최지가 변경됐는데 시리아-마카오 양국 축구협회의 협상 실패로 무산되고 말았다. 최종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경기가 열리기로 결정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세렘반으로 향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75분까지는 70% 이상 점유율을 이어갔다. 그러나 코너킥은 한 개밖에 없었다. 수비적으로 나설 시리아를 상대로 팀이 직선적인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라며 과감한 돌파를 통해 밀집수비를 깨고 기회를 많이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1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수비를 두껍게 세우며 비기기 작전에 돌입했지만 0-1로 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2차 예선에서 자주 나왔던 대승은 최종예선에서 어렵다고 본다. 시리아는 우즈벡전에서 수비를 두껍게 하고 역습으로 나섰다. 이를 주의하겠다. 선수들이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라고 시리아와 맞설 전략을 소개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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