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에게 다시 한 번 '5할의 문턱'이 찾아왔다. KIA가 승률 5할 복귀를 위한 6전7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KIA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맞붙는다. 4위 KIA와 5위 SK의 맞대결이라는 점 외에도 KIA의 5할 복귀가 가능할 지에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양 팀의 승차는 1.5경기.
5일 현재 KIA는 60승1무61패를 기록하고 있다. 6일 SK를 꺾으면 지난 5월15일 광주 한화전에서 승리(8-7)하며 17승17패를 기록한 이후 114일만의 5할 승률에 복귀하게 된다.
그동안 KIA에게는 승률 5할에 복귀할 기회가 여러 번 찾아왔다. 7월 말부터 시작된 파죽의 7연승이 계기였다. 7연승으로 47승1무48패가 된 KIA는 8월3일 광주 한화전에서 1-8로 패하며 첫 5할 복귀 기회를 놓쳤다.
이후로도 KIA는 번번이 5할 문턱에만 올라서면 패하기를 반복했다. 59승1무60패를 기록 중이던 지난 3일, 광주 롯데전에서 1-2로 패한 것까지 8월부터 총 6차례나 승률 5할을 눈앞에 두고 주저앉았다.
4일 롯데전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두며 60승1무61패를 기록한 KIA는 SK를 상대로 다시 한 번 5할 승률에 도전한다. 6전7기에 나서는 셈. 이날 선발 투수로는 에이스 헥터가 등판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앞선 6차례의 5할 도전에서는 김윤동과 지크, 양현종이 나란히 2경기씩 선발로 등판해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상대 선발투수도 만만치 않다. 켈리가 등판한다. 그러나 헥터는 지난달 31일 광주 경기에서 켈리와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당시 헥터는 7이닝 5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4.1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6승4패. 8월 한 달 간 12승12패를 기록한 뒤 9월 치른 3경기에서도 2승1패로 승수가 패수보다 많다. 최근에는 윤석민과 김진우의 복귀로 마운드에 높이를 더했다.
승률 5할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보증수표와도 같다. 각 팀 사령탑들은 승률 5할이면 충분히 4,5위에 오를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 5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KIA에게는 의미있는 5할 복귀 도전이다.
◆7월 말 7연승 이후, KIA 5할 도전기
8월3일 광주 한화전 1-8 패(47승1무48패→47승1무49패)
8월5일 대구 삼성전 5-8 패(48승1무49패→48승1무50패)
8월7일 대구 삼성전 7-11 패(49승1무50패→49승1무51패)
8월14일 광주 한화전 2-3 패(52승1무53패→52승1무54패)
8월28일 광주 두산전 0-9 패(57승1무58패→57승1무59패
9월3일 광주 롯데전 1-2 패(59승1무60패→59승1무61패)
*마지막 5할=5월15일 광주 한화전 8-7 승리(17승17패)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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