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부상자 명단(DL)에서 돌아와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오랜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피츠버그가 1-5로 끌려가고 있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번째 타석에 나온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루크 위버가 던진 4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한 방으로 2-5로 추격했다.
강정호는 이날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전날 세인트루이스전에 대타 출전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알렸다. 대타 결과는 삼진 아웃.
하지만 강정호는 복귀 후 두 경기 출전만에 홈런을 날려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지난 시즌 기록한 15홈런을 다시 달성한 강정호는 남은 정규시즌에서 홈런을 추가한다면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강정호는 앞선 첫 타석에서도 좋은 타구를 날렸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위버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쳤는데 중견수 직선타가 됐다.
강정호는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전인 지난달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14호 홈런을 쳤다. 21일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한 것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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