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쿠바는 나가고 일본은 남았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2017 월드리그' 1, 2, 3그룹 참가팀을 확정, 발표했다.
FIVB는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정기 총회를 통해 내년 월드리그 참가팀을 결정했다. 올해와 비교해 참가팀 수(36개국)는 그대로인데 조금 변화가 있다.
한국과 함께 2그룹에 속했던 쿠바는 3그룹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2그룹에서 11위와 12위를 차지한 일본과 포르투갈은 3그룹으로 내려가지 않고 2그룹 잔류에 성공했다.
FIVB 측은 쿠바가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쿠바는 올해 월드리그에서 한국보다 앞선 2그룹 9위를 차지했다. 내년 월드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7월 핀란드 원정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쿠바남자배구대표팀 소속 선수 6명이 사건에 연루돼 핀란드 경찰에게 구금 후 조사를 받았다. 한 명이 무혐의로 선고됐지만 나머지 5명에 대한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FIVB가 해당 사건에 대한 징계 차원에서 쿠바의 월드리그 참가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함께 2그룹에 속한 팀은 체코,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네덜란드, 포르투갈, 터키(이상 유럽) 이집트(아프리카), 일본, 중국, 호주(이상 아시아)다.
호주는 올해 월드리그에서 1그룹에 속했는데 최하위(12위)로 마무리해 2그룹으로 떨어졌다. 2그룹 1위를 차지한 캐나다가 1그룹으로 승격됐다. 3그룹 1위에 오른 슬로베니아가 쿠바가 빠진 자리로 온 셈이다.
2017 월드리그 일정은 1, 2, 3그룹 모두 내년 6월 2일부터 1주차 경기를 시작한다. 1그룹을 제외한 2, 3그룹 세부 경기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2017 월드리그 그룹별 참가팀
□1그룹(12개국)#1주차▲A조 : 이탈리아, 브라질, 폴란드, 이란 ▲B조 : 미국, 캐나다, 벨기에, 세르비아 ▲C조 : 러시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2주차▲D조 : 이란, 세르비아, 아르헨티나, 벨기에 ▲E조 :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폴란드 ▲F조 :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3주차▲G조 : 브라질,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불가리아 ▲H조 : 미국, 이란, 폴란드, 러시아 ▲I조 : 캐나다,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2그룹(12개국)한국, 일본, 중국, 호주, 이집트, 터키, 슬로베니아, 체코, 슬로바키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핀란드
□3그룹(12개국)에스토니아, 그리스, 독일, 오스트리아, 몬테네그로, 스페인, 튀니지, 카자흐스탄, 멕시코, 배내수엘라, 튀니지, 카타르, 대만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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