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체제 맨시티, 개막 후 5연승 '독주 시동'

[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파죽지세의 행보로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맨시티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AFC본머스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후 5전 전승을 달리며 승점 15점을 기록한 맨시티는 1위를 이어갔다. 2위 에버턴(13점)도 5경기 무패지만 맨시티는 무승부 한 번 없는 전승이다. 팀 득점 부문에서도 15골로 전체 1위를 달리는 등 시즌 초반 기세가 태풍급이다.

특히 지난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더비전을 2-1로 이기며 연승을 이어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맨시티는 향후 스완지시티-토트넘 홋스퍼-에버턴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3연전을 벌이는데 초반 상승세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이헤나초를 원톱으로 내세우는 등 빠른 공격 전개로 본머스를 압박했다. 전반 15분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의 선제골로 승리를 잡았고 이후 25분 라힘 스털링의 도움을 받은 이헤나초의 골로 전반을 2-0으로 끝냈다. 후반 3분 스털링, 21분 귄도간의 골이 보태지며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헤나초, 스털링, 데 브라이너 모두 나란히 1골 1도움씩을 해냈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는 홈구장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전에서 이슬람 슬리마니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을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도 헐시티 원정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의 멀티골과 시오 월콧, 샤카의 골을 더해 4-1로 이겼다.

에버턴은 벨기에 국가대표 로멜루 루카쿠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미들즈브러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언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나세르 샤들리의 2골 2도움으로 4-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