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김연아 키즈' 중 한 명인 김하늘(14, 평촌중)이 조금씩 진보하고 있다.
김하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8.78점(기술점수(TES) 51.85점, 예술점수(PCS) 47.93점, 감점 1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56.97점을 더해 총점 155.75점을 기록한 김하늘은 28명 중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메달권 진입은 실패했지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ISU 공인 개인 최고점 기록을 새로 쓰는 감격을 맛봤다. 올해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서 기록한 150.36점에서 5.39점이나 더 받는 결과물을 냈다.
로미오와 줄리엣 선율을 앞세운 김하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를 무난하게 해내며 각각 0.58점과 0.35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에서 잘못된 에지 사용 판정을 받은데다 착지 과정에서 넘어져 감점 1점에 수행점수(GOE) 2.10점이 깎였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회전수 부족, 트리플 러츠 1회전 처리 등 연기 일부가 흔들렸다.
그러나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를 무난하게 소화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 등 스핀 연기를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끝냈다.
올 시즌 두 번의 그랑프리 대회에 나선 김하늘은 2차 대회 5위, 4차 대회 6위로 끝내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1~3위는 모두 러시아 선수들이 휩쓸었다. 폴리나 츠르스카야(183.73점), 스타니슬라바 콘스탄티노바(175.20점), 엘리자베타 누구마노바(173.13점)가 금, 은,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한편, 최다빈(16, 군포 수리고)은 1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대회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4.29점(TES 53.69점, PCS 41.60점, 감점 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58.70점을 더해 총점 152.99점을 기록한 최다빈은 4위에 올랐다.
지난달 치른 아시안트로피에서 총점 160.27점으로 2위에 올랐던 최다빈은 두 번째 대회도 마무리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