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5번째 3안타를 쳐내며 화끈하게 살아났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서널스와 내셔널리그 홈경기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2루타 1개 포함 4타석 3타수 3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최근 20타수 1안타 부진을 깨끗이 씻는 맹활약이었다. 9월에만 4번째 3안타 경기. 시즌 타율은 2할6푼3리(종전 0.255)로 높아졌다.
0-3으로 뒤진 1회말 2사1루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냈다. 상대 선발 우완 조 로스를 두들겨 우전안타로 살아나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몸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로스의 싱커에 왼쪽 어깨를 맞아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역시 득점은 없었다.
5회 1사 3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우완 레이날도 로페스로부터 시원한 장타를 뽑아냈다.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득점권에 진출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강정호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에는 홈런성 타구를 쏘아 올렸다. 로페스의 3구째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는 큰 타구를 날렸다. 조금만 타구가 높았으면 시즌 20호 홈런이 될 뻔 했지만 담장 상단을 맞고 튀어나와 시즌 19번째 2루타가 됐다. 줄기차게 찬스를 만든 강정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찬스를 살리지 번번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실책을 3개나 범하는 졸전 끝에 1-6으로 패하며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이 더욱 어려워졌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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