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동갑내기 절친'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나란히 정규시즌 최종전을 1안타씩 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8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추신수는 타율 2할4푼2리 7홈런 17타점 27득점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텍사스는 이날 탬파베이에게 4-6으로 패했지만, 이미 지구 우승을 결정한 터라 경기 결과에 큰 의미는 없었다. 텍사스의 정규시즌 성적은 95승67패.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힘겨운 시즌을 보냈던 추신수다. 부상자명단에만 무려 4차례 올랐다. 출전 경기 수도 48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가을야구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이대호도 같은 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성적은 타율 2할5푼3리 14홈런 49타점 33득점으로 마감됐다.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2-3으로 패했다. 시애틀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된 상태에서의 최종전 패배. 시애틀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86승76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지만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4위에 머물렀다.
이대호에게는 의미있는 시즌이었다.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제시한 거액의 계약을 뿌리치고 꿈을 위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마이너계약까지 감수하며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고,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메이저리그 엔트리에서 버텨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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