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게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정규시즌 4위를 확정했다. LG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4-1로 이겼다.
LG는 71승 2무 70패가 됐다. 이날 5위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덜미를 잡혀 70승 1무 72패가 됐고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LG와 KIA는 똑같이 정규시즌 한 경기씩만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오는 8일 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순위가 각각 4, 5위로 정해졌다.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면서 64승 78패가 됐다, 공동 8위였던 삼성(65승 1무 77패)에게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3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신본기가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에게 2루타를 쳐냈다. 후속타자 김사훈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어 전준우가 적시타를 때려 롯데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4회까지 매 이닝을 주자를 내보내고도 무득점에 묶인 LG 타선은 5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2사 이후 연속 4안타를 몰아쳤다.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용택이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계속된 찬스에서 루이스 히메네스, 오지환이 연달아 안타를 쳤고 두 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3-1로 리드를 잡은 뒤 우규민까지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리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마무리 임정우도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일찌감치 등판했다.
롯데 타선은 LG 불펜을 상대로 여러 번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LG는 9회초 귀중한 추가점을 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문선재가 볼넷, 박용택이 안타를 쳐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히메네스가 중견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문선재가 홈을 밟아 점수 차를 벌렸다.
LG 선발투수 소사는 5.1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제역할을 해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째(9패)를 올렸다. 임정우는 1.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28세이브째(3승 8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 선발 노경은은 4.2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12패째(3승)를 당했다.
LG는 박용택이 2안타 1타점, 히메네스가 1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황재균이 유일하게 2안타를 쳤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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