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작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국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자신의 영화 속 비슷한 코드를 언급했다.
9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 영화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영화를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목소리 연기를 펼친 카미시라이시 모네, 카미키 류노스케가 참석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은 각각 도쿄와 산골마을에 사는 청소년 타키와 미츠하의 몸이 서로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으로 시작되는 영화다. 현재 일본에서 천만 흥행을 이루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의 각본 작업을 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 '뷰티 인사이드'라는 작품을 봤었다"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봤는데,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정말 재밌었다"고 답했다.
이어 "일어날 때마다 다른 주인공이 되어 있는 인물의 이야기인데, '너의 이름은.'과 모티프가 비슷하다"며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는 점도 그렇다. 많은 모티프를 받았다 . 한국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는 점이 많을 것 같다"고 알렸다.
그런가하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자신의 애니메이션에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삼는 이유에 대해 "어른이 되어도 10대, 20에 느낀 궁금증이 풀리지 않지 않나"라며 "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통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이해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독은 "누구를 좋아한다고 그것이 그대로 통하는 것도 아니고 그 반대도 아니다"라며 "사람의 감정은 왜 이렇게 복잡한지 궁금했다.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 복잡한 감정이 해소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때 느낀 두근거림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