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정상호 카드'를 꺼내들었다.
양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날 1차전에서 결정적인 주루사를 당했던 유강남이 빠지고 정상호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는 것이 특징이다.
유강남은 전날 선발 포수로 출전해 0-4로 뒤지던 8회말 1-4로 따라붙는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고효준의 폭투 때 1루에서 3루까지 뛰다 아웃되고 말았다. 2-4에서 무사 2루가 될 것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둔갑. 결국 LG는 2-4로 1차전을 내줬다.
양 감독은 "정상호의 최근 컨디션이 좋다. 큰 경기 경험이 많다는 것도 생각했다"며 "유강남이 못해서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포수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양 감독은 "유강남을 빼고 대주자를 넣었어야 하는데, 그 타이밍을 놓쳤다"며 "찬스가 이어지면 유강남의 타석이 한 번 돌아올 수 있어서 빼기가 좀 아까웠다. 유강남 타격감이 좋았다"고 아쉬움과 함께 대주자를 투입하지 못한 이유도 전했다.
한편 이날 LG는 문선재(중견수)-이형종(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양석환(1루수)-정상호(포수)-손주인(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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