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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사령탑들의 훈훈한 '클로저&톱타자' 칭찬


양상문-염경엽 감독, 양 팀 마무리-1번타자에게 덕담 건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톱타자들이 양 팀 사령탑들로부터 훈훈한 칭찬을 받았다.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의 미디어데이가 12일 고척돔에서 열렸다. 두 팀은 13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행사에는 양 팀 사령탑과 함께 LG에서는 김용의와 임정우, 넥센에서는 서건창과 김세현이 참석했다. 공교롭게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 마이크를 잡고 장외 입담대결을 펼쳤다.

양 팀 사령탑에게 상대와 자신의 팀 선수들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마무리들의 멘탈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말을 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먼저 염경엽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서건창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염 감독은 "서건창은 우리팀을 떠나 리그 톱의 1번타자"라며 "경기력 이상으로 인성도 갖췄다.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세현에 대해서는 "생각 이상으로 올 시즌 성장한 선수"라며 "우리 팀에 큰 힘이 돼줬고, 앞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세이브 투수가 되지 않을까 확신한다. 올해 마음만 잃지 않고 좀 더 야구에 전념한다면 김세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팀 선수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먼저 임정우에 대한 평가. 염 감독은 "임정우는 양상문 감독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감독이 이겨내지 못하면 선수는 성장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시간을 감독님이 버텨줬기 때문에 지금의 임정우가 성장했다. 김세현과 더불어 앞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만한 자질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다음은 양상문 감독의 차례. 양 감독은 서건창을 놓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2번타자로 완전히 성장했다"며 "감독으로서 서건창같은 선수와 함께한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그래도 우리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김용의가 더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서건창을 칭찬하며 김용의에게도 힘을 실어줬다.

이어 양 감독은 "김용의도 요즘 아주 공격적인 성향으로 발톱을 완전히 드러냈다. 전투적인 선수가 돼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서건창같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김용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양 팀 마무리에 대한 평가. 양 감독은 임정우에 대해 "계속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 하루하루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평했다. 이어 "내가 김세현과 함께 한다면, 제구력 때문에 마무리로 낙점할까 싶었는데, 염 감독도 그런 부분에서 과감하게 선택해 올 시즌 넥센의 성적을 냈다"고 염 감독에게 받은 칭찬을 돌려줬다.

한편 양 팀 사령탑 모두 상대를 도발하는 모습은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이 먼저 "상대를 자극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양 감독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김기태 감독과 얘기했다. 승리가 목표지만, 즐겁고 재밌고 깨끗한 승부를 펼치는 것이 감독들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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