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토종 VS 외국인 투수' 맞대결이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2차전 선발투수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양 감독이 경기 하루 전인데도 여전히 고민을 한 이유는 있다. LG는 지난 10일과 11일 KIA 타이거즈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 1, 2차전 선발투수로 데이비드 허프와 류제국을 각각 내세웠다. 이날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는 헨리 소사가 마운드에 올랐다.
양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선발 카드로는 봉중근과 우규민이 있었다. LG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에게 7-0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먼저 가져간 LG는 2차전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내기로 결정했다. 넥센은 지난 1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염경엽 감독이 예고한 대로 좌완 에이스 앤드류 밴헤켄이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LG는 1차전에서 마운드 전력 소모도 적었다. 소사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진해수, 정찬헌, 김지용 이어 던지며 나머지 3이닝을 역시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잘 막았다.
우규민은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허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투구수는 많지 않았다. 그는 당시 1이닝을 던졌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왔는데 투구내용은 썩 좋지 않다. 9.2이닝을 던지는 동안 13피안타(3피홈런) 8실점했고 평균자책점은 7.45로 높다.
반면 밴헤켄은 올 시즌 LG전 상대 전적은 없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넥센에서 뛰었고 올 시즌 개막은 일본에서 맞았다. 세이부 소속으로 뛰던 밴헤켄은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를 대신해 지난 7월 22일 KBO리그로 복귀했다. 넥센 유니폼을 다시 입고 시즌 종료까지 12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LG전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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