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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박용택 "우리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밴헤켄, 왼손 타자들이 해줘야…넥센 타선도 내일부터 좋아질 것"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LG의 베테랑 박용택은 "주위에서 잘 한다고 하지만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게 우리 선수들"이라며 "오늘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13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그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용택과 일문일답

-투수에 따라 준비를 달리 하는지.

"용병 투수들은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다가 체구가 작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뻥뻥 치면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다. 오늘 넥센 선발 맥그레거도 최근 경기를 봤더니 왼손 타자들에게 몸쪽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더라. 그동안은 바깥쪽 승부만 했다. 그래서 몸쪽을 생각하고 그에 맞춰 준비를 했다.

-넥센이 2차전에서 왼손 밴헤켄을 예고했는데.

"제가 감독은 아니지만 밴헤켄은 우리 왼손타자들이 잘 쳐야 된다고 본다. 슬라이더가 좋은 왼손투수는 우타자가 쳐줘야 하는데, 밴헤켄은 직구와 포크볼이 주무기다. 이런 투수들은 오른손 타자들에게는 몸쪽 깊숙히 잘 먹히지만 오히려 왼손타자들에게 다소 약한 편이다. 밴헤켄을 상대해본 선수들이 풀어줘야 한다. 처음 보는 포크볼은 좀 놀랄 수 있다."

-양 팀 모두 홈런이 안나왔는데.

"넥센도 그렇지만 우리 팀은 홈런이 많은 팀은 아니다. 오늘은 우리 방망이가 좀 풀린 것 같은데 넥센도 내일은 나아질 거다. 그러다보면 홈런이란 게 누가 먼저 시작하면 또 계속 나온다. 그런데 지금 홈런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조이뉴스24 고척돔=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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