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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예고편에도 또렷한 개성


이유영, 김주혁 주연…오는 11월10일 개봉

[권혜림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는 11월10일 개봉하는'당신자신과 당신의 것'(감독 홍상수, 제작 영화제작전원사)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그의 18번째 장편영화다. 홍상수 감독 특유의 개성이 또렷하게 드러난 예고편이 기대를 얻고 있다.

영화는 화가인 영수(김주혁 분)와 여자친구 민정의 이야기다. 영수는 민정이 어느 남자와 술을 마시다 크게 싸움을 했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그날 밤 그 일로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고 민정은 당분간 서로 보지 말자며 나가버린다. 다음날부터 영수는 민정을 찾아다니지만 민정을 만날 수 없다.

그러는 사이, 그가 사는 연남동의 여기저기를 민정 혹은 민정을 꼭 닮은 여자들이 돌아다니면서 몇 명의 남자들을 만나고 있다. 영수는 민정을 찾아 헤매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다.

1분 30초 분량의 메인 예고편은 배우 김주혁과 이유영, 두 사람의 흥미로운 대화와 달파란 음악감독이 만든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영상이다. 인물의 내면까지 들어가는 듯 줌 인 되는 편집 효과가 인상적이다.

극중 민정(이유영 분)에게 닿을 듯 다가간 클로즈업에서 문득 정지되는 화면, 민정의 멈춰진 입술 위에서 여전히 들려오는 대사, 이후 다시 움직이는 화면의 반복과 사라진 말소리의 기묘한 구성이 기묘한 감흥을 안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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