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열심히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AFC본머스와의 경기에 토트넘의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까지 62분을 뛰었다.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손흥민은 특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볼을 잡으면 2~3명의 상대 수비가 달라붙어 막았다. 2선 공격진의 패스도 본머스 수비에 차단 당하는 등 손흥민은 고립되는 장면이 많이 나왔고 후반 17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됐다.
체력이 저하된 모습도 보였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소화하느라 한국과 이란으로 장거리 이동을 했고 토트넘으로 복귀해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 레버쿠젠 원정을 떠나는 등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물론 에릭 라멜라-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본머스의 체력을 앞세운 압박에 제대로 기량 발휘를 못하며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5승 4무(승점 19점)로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나 순위는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날 미들즈브러와 0-0으로 비긴 1위 아스널(20점)과는 1점 차이다.
한편, 신임 톰 브레들리 감독 체제에서 첫 선발로 나선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완지시티는 왓포드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15일 아스널전에서 교체 출전했던 기성용은 이번 왓포드전에서는 레온 브리턴과 짝을 이뤄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뛰어난 패싱력을 보여줬다.
스완지는 이번에도 8경기 무승(2무6패)을 끊지 못하며 19위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그나마 무승부로 4연패를 잘라내며 반등 기회를 얻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은 지난 시즌 우승팀 레스터시티전에서 후반 27분에 교체로 출전했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1-3으로 졌다. 2연패에 빠진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11점으로 11위로 떨어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20점)은 안필드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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