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3연승 길목에서 만났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개막 후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런 두 팀이 26일 우리카드의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만났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가진 사전인터뷰에서 "두 경기를 치렀지만 우리카드 전력이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며 "세터 전력이 지난 시즌 같은 시기와 비교해 안정감이 더해졌고 외국인선수 파다르(헝가리)의 공격력이 뛰어나다"고 경계했다.
최 감독은 "파다르를 어떻게 견제를 하느냐가 오늘 경기의 관건"이라며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파다르와 우리팀 외국인선수인 톤(캐나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갈 수 있게 포메이션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톤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 감독은 "블로킹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파다르와 맞물리는 포메이션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톤은 신장이 200cm로 파다르(197cm)보다 좀 더 크다. 파다르 견제에 성공한다면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톤이 파다르와 맞물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센터 신영석과 짝을 이룬다. 이럴 경우 라이트인 문성민이 더욱 편하게 공격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편 최 감독은 "연승 기록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기회가 있을 때 많이 이기는 게 더 좋다"고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기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정규리그 역대 통산 팀 최다인 20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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