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접전 끝에 제치고 귀중한 승점 2점과 함께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간 끝에 3-2(25-22 25-22 15-25 19-25 15-10)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시즌 개막 후 3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21연승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노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패하면서 승점1 획득에 만족했다. 개막 후 연승도 두 경기에서 멈췄다.
현대캐피탈은 좌우쌍포 톤(캐나다)과 문성인이 각각 16, 17점을 올리며 제역할을 했다. 신영석과 최민호 두 센터가 20점 6블로킹을 합작했고 박주형도 7점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우리카드는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3점을 올렸다. 최홍석도 22점을 기록하며 파다르의 뒤를 잘 받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은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우리카드를 코너에 몰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 7-11 상황에서 주전 세터 김광국이 허리를 다쳐 코트를 잠시 떠난 뒤부터 분위기가 조금 흐트러졌다. 현대캐피탈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거세게 압박했다. 3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고 현대캐피탈이 다시 한 번 웃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까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던 파다르가 3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파다르가 살아나자 최홍석의 공격력도 덩달아 살아났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5세트에서 웃었다. 톤과 신영석이 상대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와 신으뜸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블로킹 벽에 가로막혀 기세가 꺾였다. 5-1로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톤의 공격까지 더해 10-4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박상하의 속공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따라잡기에는 이미 점수 차가 컸다. 나경복을 코트에 교체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10-13 상황에서 시도한 서브와 공격이 모두 네트에 걸리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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