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걸그룹 레인보우도 7년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김재경 등 일부 멤버들이 DSP와 전속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팀을 떠난다.
가요계에 따르면 레인보우 멤버들은 오는 11월 13일 현 소속사 DSP미디어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김재경과 김지숙, 노을 등은 최근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회사에 전달했다. 현재 드라마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고우리 역시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으며, 남은 멤버들도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레인보우 멤버들이 오랜 논의 끝에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라며 "일부 멤버들은 다른 연예기획사와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레인보우도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일부 멤버들은 가수 활동에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지만,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질 경우 사실상 팀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는 지난 2009년 11월 첫 미니앨범 '가쉽 걸'(Gossip Girl)로 데뷔했다. 당시 DSP미디어에서 카라의 뒤를 잇는 걸그룹으로 주목 받았으며 이후 히트곡 '에이'(A), '마하'(MACH)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멤버들이 연기와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개인 활동도 부지런히 펼쳤다. 그러나 레인보우도 데뷔 7년차 징크스에 발목 잡히게 됐다.
앞서 올해는 유독 많은 걸그룹이 '마의 7년' 앞에서 흔들리면서 팀의 해체를 택하거나 팀을 떠났다. 카라는 한승연과 구하라, 박규리 등 멤버 3인이 다른 소속사로 뿔뿔이 흩어졌고, 포미닛도 현아를 제외하고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미쓰에이는 지난 6월 전속 계약이 종료돼 중국인 멤버 지아가 팀을 떠났고, 2NE1은 공민지, 시크릿은 한선화가 현 소속사를 떠나면서 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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