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배우 한석규가 목소리만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전국 시청률 9.5%(닐슨코리아 제공, 이하 동일기준), 수도권 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1위에 올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23%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한석규의 몫이었다. 문 선생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한 서정(서현진)은 병원을 나와 산을 헤매다 낙상해 일어나지 못했다. 이때 어둠 속에서 누군가 손전등을 들고 나타나는데, 그는 김사부 한석규였다.
한석규는 여유 있으면서도 느긋하고 정감 가득한 목소리로 능수능란하게 서정의 다리 뼈를 맞춘 뒤 서정을 들쳐 업고 병원으로 향했다.
한석규는 살짝 살짝 얼굴이 보이기는 했지만 목소리 위주였다. 그럼에도 그 존재감은 남달랐다.
제작진은 "세 명의 주연 배우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유현석의 새로운 발견, 서현진의 또랑또랑한 오디오와 열정적 연기, 한석규의 중후함이 시청자를 계속 놀라게 할 예정"이라면서 "몹시 새로운 스토리로 안방을 긴장과 재미로 가득 차게 만들어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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