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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의 우즈벡전 해법 "측면 플레이가 핵심"


이란전 패배 반성 "측면 나서면 수비 가담, 중앙에서는 골 넣겠다"

[이성필기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측면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지동원은 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열린 축구대표팀의 소집 이틀째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우즈벡전은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잘 준비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3위로 밀려나 있다. 승점 7점인 한국은 오는 15일 열리는 2위 우즈베키스탄(9점)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수 차례 우즈벡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는 지동원은 "이란처럼 수비가 강한 팀들과 경기를 할 때에는 측면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생각하고 있다. 훈련서 보완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이란 원정 0-1 패배는 각성의 계기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선수들 모두 반성했다. 팀에 돌아가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좀 더 열심히 했다. 이번에 좋은 결과로 나타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란전 당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에게 카타르의 소리아처럼 뛰어야 한다며 자극을 한 바 있다. 그는 "소리아가 우리 수비를 괴롭힌 것처럼 1대1 상황서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경기가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상대 선수와 부딪히는 데 있어 적극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번에는 이정협(울산 현대),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경쟁자들이 대표팀에 함께 승선했다. 지동원에게는 또 다른 자극제다. 그는 "이란전을 못했고 이번 경기가 중요해 동기 부여가 된다. 공격진의 컨디션은 좋다. 대표팀이 하나로 뭉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개인이 아닌 팀으로 뭉쳐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우즈벡전을 앞두고 보완을 해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측면 플레이가 키 포인트다. 좋은 공격수가 많았는데 잘 살리지 못해 그런(이란전 패배)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 장점을 살려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상황에 따라서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는 지동원이다. 그는 "어느 포지션에서 뛰느냐에 따라 집중력이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다. 맡는 역할이 달라진다. 측면에 서면 수비 가담과 골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중앙에서는 득점을 하고 상대 수비를 괴롭혀야 한다"라며 자기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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