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KB손해보험 잡고 '홈 첫승' 신고

[석명기자] 삼성화재가 미뤄뒀던 홈경기 첫 승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3-1(25-23, 27-25, 18-25, 25-19)로 이겼다. 이번 시즌 들어 홈 5경기 만에 처음 승리를 신고한 삼성화재는 4승 4패, 승점 14점이 되며 2위로 뛰어올랐다.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졌고 1승 6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에서는 타이스가 36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명진이 15점으로 보조했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우드리스가 17점밖에 힘을 보태지 못해 외국인선수 싸움에서 밀렸다.

첫 세트부터 접전 양상이었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17-17까지 팽팽했다. 승부처에서 타이스가 힘을 냈다. 후위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삼성화재에 21-17 리드를 안겼다. KB손해보험도 김요한의 공격 등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타이스가 연속해서 후위공격을 코트에 꽂아넣으며 25-23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막판까지 어느 한 팀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열전이 펼쳐졌다. 결국 듀스까지 이어졌는데 이번에서 타이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연속 오픈 공격으로 KB손해보험 수비를 허물며 삼성화재에 2세트 승리도 안겼다.

KB손해보험이 3세트에서는 분발하며 반격을 했다. 이강원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포인트를 올렸고 우드리스도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득점에 가세했다. KB손해보험은 일방적인 흐름 속에 한 세트를 만회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되찾아 승부를 끝냈다. 김명진과 타이스가 공격에 앞장섰다. KB손해보험도 이수황의 블로킹 등으로 맞서며 저항해봤지만 따라잡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도 GS칼텍스를 물리치고 홈경기 첫 승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22-25, 25-22, 21-25, 25-21,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시즌 개막 후 대전 홈에서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2승 4패, 승점 6점이 됐다. GS칼텍스와 승패 및 승점이 같고 세트득실률도 같아졌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5, 6위 순위바꿈을 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외국인선수 알레나 버그스마가 30점, 장영은이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