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탈리아, 나란히 4-0 승리…조 1, 2위 유지

[석명기자] 스페인이 마케도니아를, 이탈리아가 리히텐슈타인을 각각 4-0으로 꺾고 조 1, 2위를 유지했다.

스페인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4차전에서 마케도니아를 4-0으로 완파했다.

같은 조의 이탈리아도 라인파르크 스타디온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의 원정경기에서 벨로티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나란히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한 가운데 골 득실차에서 앞선 스페인이 1위를 지켰다.

스페인은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고 마케도니아를 압박했다. 스페인은 수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다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4분 스페인의 공격 찬스에서 가로지르기한 볼이 마케도니아 벨코스키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1-0으로 앞서며 후반을 맞은 스페인은 한 차례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하는 등 쉽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스페인은 13분 모라타를 빼고 아두리스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결국 후반 17분 스페인이 달아나는 골을 만들어냈다. 실바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튀어오르자 비톨로가 헤딩슛해 골문을 열었다.

마케도니아는 후반 22분 판데프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추격 기회를 놓쳤다. 계속 기회를 엿보던 스페인은 39분 몬레알, 40분 아두리스의 골이 연이어 터지며 4-0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I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2-0으로 물리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D조의 아일랜드는 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