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은 지난해 타율 3할에 2리가 모자랐다. 부상 등의 이유로 인해 85경기 출장에 그쳤다.
앞선 2014시즌은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는 당시 128경기에 나와 타율 3할7푼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달성하지 못할 것처럼 보인 한 시즌 개인 200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서건창은 그해 543타수 201안타를 쳤다.
하지만 이듬해 2015시즌 93안타로 100안타 고지에도 오르지 못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올시즌을 준비했다.
그런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 전력 평가가 박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유한준(kt 위즈)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한현희, 조상우 등 투타 핵심 전력이 이적하거나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넥센은 정규시즌에서 3위를 차지했고 4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갔다. 서건창도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5리(560타수 182안타)를 기록했다. 홈런도 201안타를 쳤던 2014시즌과 같은 7개를 쳤고 63타점과 26도루도 보탰다.
가을야구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남았다.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를 넘어서지 못했다. 서건창은 그래서 시즌 종료 후 다시 스파이크끈을 바짝 당겼다.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소속팀 마무리 훈련이 열리는 있는 고척 스카이돔을 누구보다 일찍 찾는다.
그에게 올시즌은 특별했다. 2012년 팀 입단 후 주장 자리를 처음 맡았다. 서건창은 "좋은 경험이 된 건 맞다"고 웃었다. 그는 "포스트시즌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정규시즌 성적은 좋았고 팀 선, 후배 등 동료들에게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서건창도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준비를 했다. 타격폼 수정이 대표적이다. 그는 변화에 대해 유연한 입장이다. 서건창은 "타격폼이라는게 매년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타격폼 변화에) 의미를 크게 두진 않지만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건창은 200안타 재달성에 대한 목표를 깆고 있다. 기록 자체에 무게를 두진 않지만 그는 "원한다고, 바란다고 기록이 달성되진 않겠지만 목표를 갖고 한 시즌을 뛰는게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서건창은 "다음 시즌을 위한 로드맵은 있어야한다. 마무리 훈련은 그 출발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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